글보기제목제6회. 아내가 숨긴 마지막 밤2026-09-11 18:00작성자admin 제6회. 아내가 숨긴 마지막 밤 1. 믿을 수 없는 고백 “네 아버지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은… 네 아내였어.” 전화가 끊긴 뒤에도 그 말은 도현의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도현은 한참 동안 수화기를 내려놓지 못했다. 미숙은 자신에게 아버지와 관련된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 도현은 곧바로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미숙은 받지 않았다. 몇 번을 걸어도 연락이 되지 않았다. 불안한 마음에 집 안을 뒤지던 도현은 침실 서랍에서 낡은 봉투 하나를 발견했다. 봉투 겉면에는 아버지의 글씨로 ‘미숙에게’라고 적혀 있었다. 도현은 떨리는 손으로 봉투를 열었다. 안에는 짧은 편지 한 장이 들어 있었다. ‘미숙아, 도현에게는 아직 말하지 마라. 때가 되면 내가 직접 이야기하겠다.’ 도현은 편지를 읽고 그대로 굳어버렸다. 편지의 날짜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기 불과 사흘 전이었다.2. 아내가 감춘 사진 그날 밤 늦게 미숙이 집으로 돌아왔다. 도현은 아무 말 없이 식탁 위에 편지를 올려놓았다. 미숙의 얼굴에서 순식간에 핏기가 사라졌다. “이걸 어디서 찾았어?” “왜 나한테 숨겼어?” 도현의 목소리는 차가웠다. 미숙은 한동안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조용히 말했다. “당신을 지키려고 그랬어.” “누구한테서?” 미숙은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가방에서 오래된 사진 한 장을 꺼냈다. 사진 속에는 젊은 미숙과 도현의 아버지가 마주 앉아 있었고, 그 옆에는 재호가 서 있었다. 사진 뒷면에는 ‘1996년 11월 16일’이라는 날짜가 적혀 있었다. 도현은 숨을 멈췄다. 재호가 사라지기 바로 전날이었다. “아버지가 그날 나한테 이 사진을 맡겼어.” 미숙의 목소리가 떨렸다. “그리고 재호가 사라지면 절대 당신에게 보여주지 말라고 했어.” 도현은 사진 속 아버지의 손목을 바라봤다. 그 손에는 1117 열쇠와 같은 모양의 열쇠가 들려 있었다.3. 마지막으로 남긴 한마디 도현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물었다. “아버지가 왜 재호를 숨기려고 했던 거야?” 미숙은 한참 침묵하다가 입을 열었다. “재호를 숨긴 게 아니야. 당신 아버지는 재호를 살리려고 했어.” 도현의 눈이 커졌다. “그럼 왜 재호는 30년 동안 숨어 있었어?” 미숙은 쉽게 대답하지 못했다. 그러다 조용히 말했다. “당신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나한테 부탁한 건 하나였어. 재호가 돌아오더라도 도현에게 진실을 전하지 말라는 것.” “왜?” 미숙은 도현을 똑바로 바라봤다. “당신이 진실을 알게 되는 순간, 그 사람들이 다시 당신을 찾을 거라고 했어.” 그때 현관 밖에서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가 났다. 두 사람이 동시에 문을 바라봤다. 도현이 문을 열자 바닥에는 작은 갈색 봉투 하나가 놓여 있었다. 봉투 안에는 낡은 카세트테이프와 메모가 들어 있었다. 메모에는 단 한 줄만 적혀 있었다. ‘도현아, 이 녹음을 듣기 전에 네 아내에게서 먼저 물어봐라. 그날 밤 네가 왜 기억을 잃었는지.’ 태그 목록글쓰기 댓글 [0] 댓글작성자(*)비밀번호(*)자동등록방지(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내용(*) 댓글 등록 더보기이전제7회. 그날 밤의 목소리admin 2026-09-15-제6회. 아내가 숨긴 마지막 밤admin 2026-09-11다음제5회. 아버지가 남긴 마지막 흔적admin 2026-09-11 Powered by MangBoard | 워드프레스 쇼핑몰 망보드